아파트 전세값 2년새 22% 상승

지난 2년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2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의 평균 전세값은 최근 2년간 22%나 치솟았다.

이로인해 2010년 1월 전세계약을 한 세입자들의 부담은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4천298만원 ▲부산 3천442만원 ▲경기 3천65만원 ▲경남 2천757만원 ▲대구2천481만원 ▲대전2천206만원 ▲전북 2천62만원의 전세 보증금 인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평균 전셋값은 2년전 2억2천269만원에서 2억6천566만원으로 높아졌다. 전세난으로 서울 도심에서 밀려난 수요까지 더해진 경기지역은 1억2천442만원에서 1억5천507원으로 3천만원 이상 치솟았다.

특히 소형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2년새 60㎡(전용)이하 소형 아파트의 전셋값은 전국 평균 27%나 상승했다.

수도권의 소형 아파트는 2년새 25% 가량 올랐다. 서울은 24% 올라 평균 전셋값 1억3천486만원, 경기는 1억1066만원으로 29% 올랐다. 경제자유구역 등을 중심으로 새아파트 물량이 많던 인천의 평균 전셋값은 2년전보다 12% 오르는데 그쳤다.

이밖에 수도권 새아파트에 거주하는 전세입자가 재계약을 하기 위해서는 평균 5천208만원의 전셋값을 추가로 준비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입주한지 5년이 채 되지 않은 서울 새아파트에 살고 있는 전세입자는 재계약시 기존 전셋값 4억1천607만원에서 평균 7천360만원은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 경기 지역의 새아파트 세입자도 재계약시 4천638만원을 더 보태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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