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산역 지나던 운전자 부상·수원 아주대 인근도로 물바다 ‘교통혼잡’
최근 날씨가 추웠다 풀리기를 반복하며 지난 주말 경인지역에서 노후된 상수도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잇따랐다.
이로 인해 도로가 물바다를 이루거나 지반이 내려앉아 교통혼잡과 함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2일 새벽 1시30분께 지하철 1호선 인천 계산역 6번 출구 앞 서구방향 도로가 침하 되며 이곳을 지나던 차량 운전자 A씨가 부상을 당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오후 1시께 같은 지역인 계산역 4번 출구 앞 4차선 도로 가운데 3차로에서도 상수도관 누수로 인한 가로 3m, 세로 5m, 깊이 50㎝의 도로 침하가 발생해 교통혼잡을 빚기도 했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상수도 누수가 상당기간 진행돼 도로 밑의 토사가 쓸려가며 침하가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0일 오후 6시50분께 수원시 아주대학교 삼거리 입구 건널목 아래를 지나가는 상수도관이 터지며 인근 8차선 도로 일부가 물바다로 변했다.
이 때문에 소방차 4대 등 소방과 경찰 인력 50여명이 긴급투입됐으며, 경찰은 지반 침식 우려로 동수원사거리 방면 1개 차선과 아주대 방향 왕복 4차선 모두를 통제해 퇴근시간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수원시상수도사업본부는 굴착기 2대 등을 투입해 긴급복구에 나서 다음날인 11일 오후 6시 복구작업을 마무리했다.
시 관계자는 “날씨가 추웠다 풀리기를 반복하며 낡은 상수도관에 균열이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안영국·박용준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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