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지가 1년새 10배 뛰어 ‘논란’

성남~여주 복선전철 예정지 광주시 일부지역

성남~여주간 복선 전철 예정부지 중 일부의 공시지가가 1년새 10배 가까이 상승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광주시의회 장형옥 의원은 14일 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성남~여주간 전철예정부지 중 일부 부지의 공시지가가 1년 만에 8~10배 상승했다”며 집행부에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장 의원은 “통상적으로 도로나 전철부지로 선정되면 약 보합세의 공시지가를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성남~여주간 전철 예정부지의 공시지가가 1년새 900% 가량 급상승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장 의원은 “예정부지 내 한 토지의 경우 2007년 9만1천600원이었던 공시지가가 2008년에는 73만6천원으로 상승했으며, 6만200원이던 토지도 60만3천원으로 뛰었다”며 “농업진흥지역에서 관리지역으로 변경된 뒤 공시지가가 2~3배 정도 상승 할 수 있으나, 농림지역에서 관리지역으로 그것을 바로 상업나지로 정정해 공시지가가 10배 가까이 급상승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장 의원은 “2008년 당시 해당지역 검증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2만4천91필지 중 전, 답을 상업용나지로 정정한것은 19개 필지에 불과했다”며 “더욱이 이 중 전철부지로 수용이 될 토지가 7필지나 포함돼 있는 것은 누가 봐도 이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업부지내 공시지가의 산정 등 절차상의 문제는 전혀 없다”며 “사업 부지 전체의 공시지가가 상승한 사실은 뒤로하고 마치 특정 부지만이 지가가 상승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진실을 호도하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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