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경원로 진출로 연장·이마트 진입로 일방통행 검토
인천시 연수구 경원로 동춘고가 일대가 올 하반기 교통대란이 우려(경기일보 16일자 1면)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각종 대책을 검토하고 나섰다.
16일 인천시와 연수구 등에 따르면 시 주관으로 구와 경찰, 교통안전공단 등은 대책회의를 열고 서부트럭터미널㈜이 건립 중인 대규모 복합상가와 관련해 인근 동춘고가 일대 교통난 해소 방안을 검토했다.
시는 복합상가 경원로 방향의 진출로를 현재 설계된 45m에서 98m로 연장해 이마트와 겹치는 진입로의 병목 현상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 이마트 진입로를 일방통행으로 바꾸고, 출구도 앵고갯길로 우회토록 해 이마트로 들어가는 차량이 경원로까지 꼬리를 물지 않도록 하고, 서부트럭터미널㈜ 측에 동춘역 지하보행통로를 철거한 뒤 현재 40m인 감속차로를 130m까지 확보하도록 지시할 방침이다.
이밖에 고가차도 하부 문학 IC 방향으로 가는 좌회전 차선을 3개 차선으로 늘리고, 인근 앵고갯길과 청릉로의 자전거도로를 철거해 도로를 넓힐 계획이다.
하지만, 이 같은 교통대책도 이마트와 복합상가로 몰릴 차량의 병목현상을 획기적으로 줄이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아무리 차량을 우회시켜도 여전히 동춘동과 송도동 주민에겐 지하철역과 이마트를 거쳐 복합상가로 진입해야 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비롯해 버스·택시의 정차와 차량 흐름이 얽히는 문제 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이달 중 관계기관과 동춘고가 일대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최종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이후 현장 검증 등을 거쳐 교통영향분석 개선대책심의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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