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일 경영이사회를 열고 LCD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LCD사업부를 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삼성전자는 급변하는 디스플레이 시장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치열한 업체간 경쟁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속한 의사 결정 체제와 경영자원의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한 경영시스템 구축을 목적으로 사업 분할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주식회사(가칭)’는 오는 4월1일 초기 자본금 7천500억원의 신규법인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3월 정기주주통회에서 분할 승인을 거칠 계획이다.
박동건 삼성전자 LCD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분할로 LCD사업의 스피드 경영 확보가 가능하게 돼 거래선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사업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에서 한 단계 진보된 제품과 기술 그리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LCD사업은 삼성SDI(구 삼성전관)에서 TFT-LCD사업을 이관받아 지난 1991년에 연구개발을 시작한 뒤 지난 1995년 월 2만매 규모의 1라인(370mmx470mm)을 가동하면서 당시 일본이 주도하던 TFT-LCD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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