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다문화 가족 지원 협의회 창립

인천시가 다문화 가족지원협의회를 꾸리고 체계적인 다문화 가족 지원정책을 만들어가기로 했다.

인천시는 22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조명우 행정부시장, 박덕순 여성가족국장, 강병수 인천시의원, 김영중 인천고용센터 소장 등 12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다문화 가족지원협의회 창립회의를 열었다.

 

앞으로 다문화 가족지원협의회는 다문화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자립할 수 있도록 다문화 가족 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협의·조정하는 기능을 맡는다.

 

인천은 결혼이민자 수가 1만2천583명에 이르고 결혼 10쌍 가운데 1쌍이 국제결혼을 할 정도로 다문화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시는 다문화 가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자 지역 내 다문화지원센터 9곳에 다문화 가족 상담 전문가 1명을 상시 배치하고 올해 4대 분야 18개 지원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다문화 가족지원 거점센터를 운영하고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사업, 통역도우미 양성, 결혼이민여성 인턴사업, 이혼 및 폭력피해 결혼이민자 인권보호 증진, 다문화 가족 자녀 언어발달 지원, 언어영재교실 운영, 학습지원 멘토링 사업, 자녀 토탈케어(Total-Care) 서비스 등을 마련해 지원센터의 내실을 기하는 한편 다문화 가족 자녀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 개최, 다문화가족 사회통합 유공 표창 등 사회통합 방안도 추진한다.

박덕순 국장은 “다문화 가족이 늘어나면 다양성과 창의성이 함께 늘어나 인천이 국제적인 도시로 가는 경쟁력을 갖추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며 “다문화 가족의 문화와 감성을 이해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다문화가족지원협의회로서 적극적으로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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