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 공사가 완료돼 다음달 1일 개통될 예정이었던 경원선 연천 초성철교가 검수 과정에서 결함이 발견돼 개통이 연기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당초 계획했던 3월 1일이 개통될 예정이었던 경원선 열차 운행 재개일을 3월 21일로 연기한다 23일 밝혔다.
현재 초성철교는 교각 공사를 마치고 상판 공사만 남은 상태다.
코레일은 100년 주기 수해에 대비해 복구구간을 하로판형으로 설계했으나, 상판 조립 중 열차가 통과할 수 있는 폭이 확보되지 않은 결함이 발견돼해 공사를 중단했다.
코레일 측은 “지난 20일 현장에 반입된 교량 상부거더 조립중 하로판형의 연결부재인 횡빔의 길이가 43㎝ 짧아 열차 통과폭이 확보되지 않는 결함을 발견해 거더 조립을 중단했다”며 “적정 규격으로 횡빔을 다시 제작 반입하도록 긴급하게 조치했다”고 지연 사유를 설명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해 10월 국비 41억원을 투입해 유실된 초성철교의 길이를 23m 더 연장하고 교량 하부 여유 공간을 2.9m 확보하는 복구공사에 착공, 오는 28일 시험운행을 거쳐 3월 1일 개통할 예정이었다.
연천=이정배기자 jb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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