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인터넷 소비자 불만 1순위

비싼 비용에 비해 품질·A/S 만족도 떨어져

인천지역 소비자의 불만 1순위는 휴대전화와 인터넷 등 통신관련 제품으로 조사됐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4만1천422건(전국 5.3%) 가운데 휴대전화 상담이 2천549건(6.2%)으로 가장 많았다. 또 초고속 인터넷 1천73건(2.6%), 스마트폰 762건(1.8%), 이동전화서비스 679건(1.6%) 순으로 모두 정보통신 관련 상담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상담내용을 보면 품질이나 A/S 불만이 1만453건(25.2%)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휴대전화 구입비용으로 대부분 80만~100만 원 상당을 지불하는 것과 달리 품질과 A/S 만족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전화 제조업체나 통신회사 측은 자사 규정을 내세워 같은 고장이 3번 반복될 때만 제품을 교체해 주거나 유상 A/S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이밖에 단순 계약해제·해지 4천223건(10.2%), 기타 부당행위 4천193건(10.1%) 상담이 많았으며 비싼 요금 때문에 속을 끓이는 소비자도 많았다.

 

지난 2010년에는 가격이나 요금 등의 소비자 상담이 1천133건(6.6%)이었던 것이 지난해는 3천326건(8.0%)으로 3배 증가했다.

 

판매유형별로는 일반판매(2만1천775건), 국내전자상거래(3천550건), 방문판매(1천514건) 순이었으며 온라인공동구매(소셜커머스)가 등장하면서 관련 소비자 상담건수도 361건(0.9%)에 달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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