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에서 경기·인천 유권자들은 새누리당 후보자를 지지하는 반면 승리는 민주통합당이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일보와 인천일보, OBS가 공동으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8.3%가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4.0%였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민주통합당이 유리하다는 답변은 40.1%에 달한 반면 새누리당은 25.8%에 그쳤다.
정당지지율에선 새누리당이 27.1%로 민주통합당(20.2%)보다 6.9%p 앞섰으며 통합진보당 3.8%, 자유선진당 1.8%의 순이었다.
무당층은 45.6%에 달해 부동층의 표심이 승패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또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유권자가 37.0%였으며, 진보라는 응답은 28.6%, 중도라는 답변은 24.4%였다.
각 당이 추진중인 공천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이 ‘잘한다’는 응답자가 30.6%인 반면, 민주통합당은 25.2%가 ‘잘한다’고 평가했다.
‘잘못한다’는 평가는 새누리당이 22.0%, 민주통합당이 23.5%였다.
이번 총선 승패의 가장 큰 변수로는 ‘현역의원 물갈이폭과 공천 개혁’이 31.7%였으며, ‘복지정책·재벌정책과 포퓰리즘 논란’이 27.8%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무당층 45.6%
승패 좌우할 주요 변수엔
물갈이폭·공천개혁 31.7%
재개발·재건축 등 부동산 이슈와 한미FTA에 대한 찬반 논란은 각각 11.6%, 11.5%였다.
올해 말 대통령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들의 다자간 대결구도에선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0.5%로 가장 앞섰으며,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5.7%,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4.6%의 지지도를 보였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4.5%,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3.0%의 순이었다.
박근혜 위원장과 야권 단일 후보 문재인 이사장간 가상대결에선 박 위원장이 46.2%로 31.3%의 문 이사장을 크게 앞섰다. 하지만 야권단일 후보 안철수 원장과의 대결에선 박 위원장이 38.5%, 안 원장 39.6%로 오차범위 내에서 뒤졌다.
총선과 대통령 선거간 연계 여부에 대해선 81.6%의 응답자가 ‘총선 결과가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힌 반면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8.8%였다. 또 응답자의 56.4%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긍정적 답변은 33.2%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연구소에 의뢰, 경기·인천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유권자 1100명(경기 600명, 인천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임의걸기(Random Digital Dialing) 방식의 유·무선 전화면접법으로 진행됐다. 총통화시도는 2만392명에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95%p다. 표본추출은 지역·성·연령별 할당 무작위 추출법을 사용하고 통계보정은 국가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동식기자 ds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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