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기능 갖춘 LCD패널 인기

최근 3D TV가 인기를 끌면서 올해 LCD TV 패널 중 3D 기능을 갖춘 패널의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3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편광필름패턴(FPR)방식으로 제조되는 3D LCD 패널이 급성장하면서 셔터글라스(SG) 방식과의 차이를 크게 줄일 것으로 관측됐다.

 

11일 시장조사기관 NPD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3D LCD TV 패널 출하량은 78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 한해동안의 3D LCD TV 패널 출하량은 총 2천120만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전체 LCD TV 패널 출하량의 10.1%에 이르는 규모이다.

 

올해 3D LCD TV 패널의 출하량은 작년보다 138% 증가한 5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전체 LCD TV 패널 출하량에서 3D기능을 탑재한 패널의 비중은 21.6%로 높아진다.

 

3D TV 패널의 제조방식은 SG방식이 FPR를 아직까지 압도하고 있지만 갈수록 차이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SG방식은 디스플레이에 좌우 영상을 따로 표시하고 좌측 영상은 좌측 안경이, 우측 영상은 우측 안경이 열려서 좌우영상을 분리해 입체감을 느끼게 하는 방식이다.

 

반면 FPR방식은 TV의 한 화면에서 두가지 영상을 동시에 보여주고 이것을 편광안경을 통해 인식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SG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며 LG전자는 작년 초에 SG방식에서 FRP방식으로 바꿔 3D TV를 제조하고 있다.

 

지난해 3D 기능이 탑재된 LCD 패널(10.1%)중 SG방식이 6.2%, FRP방식이 3.9%였다.

 

올해에는 각각 11.6%, 10.0%로 높아진다.

 

이에 따라 전체 LCD패널중 3D 기능이 장착된 패널의 비중은 21.6%까지 치솟는다.

 

특히 4분기에는 13.6%, 12.1%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LCD 패널 4대 중 1대 이상(25.7%)이 3D 기능을 갖출 것으로 예측됐다.

 

NPD디스플레이서치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이 3D 패널에 대한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어 급성장세가 예상된다”면서 “다만 아직은 3D TV의 콘텐츠와 서비스가 부족해 이 부분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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