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삼월

삼월은

새로운 꿈과 힘이

절로 용솟음치는 계절

 

모진 시련 뿌리치고

한겨울 내내

무던히도 다져놓은 동토에

봄소식 찾아 살며시 되살아난

민족의 혼

향기로운 빛으로 넘실거린다.

 

푸른 솔잎

천만년 변함 없이

백두대간 펼쳐진 줄기 따라

끈질기게 지탱해온

높은 기상이

이 땅 곳곳에 은근히 널렸어라

 

호국정신 연연히 뿌리 내려

이 땅 위에 영원토록 아로새길

아름다운 꽃씨를

우리들 작은 가슴에

새록새록

파아란 꿈 조각을 심어놓는다.

심종은

인천 출생.

<문학공간> (시)

<수필과 비평> (수필)으로 등단.

시집 <외로운 영혼의 노래> 수필집 <당신뿐이라오> 등 다수.

갯벌문학회장

인천서구문화예술인 회장 역임.

한국문인협회

국제펜 인천지역위원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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