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판 돈봉투 사건’ 몸통을 찾아라

‘인천 돈봉투’ 자금출처 소문 무성 효성지구 관련 개발업체·김희갑 고교 동문 등

민주통합당 계양을 선거구 돈봉투 살포 의혹(본보 9일자 1·5면)과 관련, 해당 자금의 출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경 선관위가 사건 실체 파악에 나선 가운데 자금출처에 대한 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돈 봉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A구의원과 관련이 있는 효성지구 관련 개발업체가 자금의 출처로 떠돌고 있다.

 

지난해 부산저축은행 비리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개발업체다.

 

또 김희갑 예비후보의 고등학교 동문이 대표로 있는 서울의 한 개발업체에서 자금이 제공됐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당시 모임의 참석자로 지목된 5명의 시·구의원들이 대부분 언급을 회피하면서, 이 가운데 돈 봉투 안에 들어 있던것으로 알려진 민간개발업자의 명함에 대한 실체는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 명함에 대한 실체가 드러날 경우 자금 출처도 밝혀질것으로 전망돼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당사자들이 입을 열지 않고 수사당국이 수사를 착수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얘기만 무성할 뿐 어느 것 하나 사실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자칫 이러다 선거판도 전체에 악영향만 끼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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