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땐 천안함 46용사 몫까지 응징”

해군 2함대 장병들 천안함 피격 2주기 앞두고 ‘처절한 응징’ 다짐

천안함 피격 2주기를 앞두고 해군이 12일 북측 도발시 천안함 46용사의 복수를 다짐했다.

 

해군 2함대 장병들은 이날 천안함 피격 2주기를 앞두고 해군 2함대를 방문한 정승조 합참의장에게 “북한이 도발하는 순간이 천안함 46용사의 원혼을 달래 줄 수 있는 복수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처절히 응징해 전우들의 원수를 갚겠다”며 이 같은 의지를 전했다.

 

2함대 사령관인 이기식 소장은 천안함 피격 당시 합참 정보작전처장으로 근무했었다.

 

이 소장과 장병들은 정 의장에게 “북한의 해상 도발을 격퇴할 만반의 작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무자비하고 처절하게 충분히 응징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함대 장병들은 최근 이런 결의를 반영해 수병과 부사관, 장교 모두 상급자와 악수하거나 경례를 할 때는 ‘싸우면 박살 내겠습니다’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현재 2함대에는 천안함 피격 당시 생존한 허순행 상사(40)와 김효형 하사(24), 공창표 하사(24) 등이 근무하고 있으며, 총 58명의 생존자 중 42명이 아직 현역복무 중이다.

 

정 의장은 “북한 김정은의 시찰 동선을 보면 매우 엄중한 시기임을 알 수 있다”며“3월은 해군에게 잊을 수도, 잊어서는 안되는 달이다. 잘 준비하고 대비해서 철저히 응징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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