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 주택 시장 전반에 미니 열풍이 불고 있다.
12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노인가구와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주택임대사업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소형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의 경우 현대산업개발이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181번지 약대주공아파트를 재건축 한 '부천아이파크'는 소형 물량이 많다. 전용면적 59~182㎡ 총 1613가구 중 425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이 아파트는 최근 소형 물량에 대해 분양가를 9.8%에서 최대 23.3% 할인을 진행하면서 수요자 관심을 끌고 있다. 전용 84㎡의 경우 당초 4억9천500만원에서 3억7천980만원으로 1억1천500만원 이상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당초 계약금도 10%에서 분납으로 변경돼 부담이 줄었다.
수원시 인계동 '동문굿모닝힐'과 화성시 병점동 '효성인텔리안 원더시티'는 아예 전용면적 84㎡ 단일 크기로만 구성됐다.
고가, 대형 주택의 상징인 타운하우스에도 실속형 바람이 불고 있다.
일부 부유층이라는 수요층 한계에서 벗어나 일반인들에게도 쉽게 다가가기 위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운중동 푸르지오 하임’은 판교권에서 희소성이 있는 전용면적 84㎡의 단일 평형 타운하우스다. 모든 가구에 발코니 확장을 무료로 시공해주며 그린프리미엄(대우건설 푸르지오의 친환경 상품)을 적용해 냉난방 에너지가 30% 절감된다. 신분당선과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강남권까지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청계산과 운중천이 인근에 있다.
용인시 공세동에 분양 중인 ‘한보라마을 화성파크드림프라브’도 261가구 모두 전용 84㎡로 구성했다. 특히 이 타운하우스는 세대내 시스템을 아파트와 동일하게 설계 시공, 입주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단지구성 또한 피트설계를 통해 전세대의 일조권을 확보했고, 단지 내 휘트니스센터, 키즈센터, 골프연습장 등 입주자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강화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최근에는 소형 주택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고급 주택의 상징인 주상복합 아파트와 타운하우스도 미니화 바람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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