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 ‘청신호’

市, 중동 알파단 그룹과 내달 3천억 규모 투자협약

인천 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시는 15일 중동 부동산재벌인 ‘알파단 그룹’과 다음달 안으로 용유·무의 관광단지 투자협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알파단그룹과 3천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용유무의 개발을 진행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알파단 그룹은 카타르 도하의 세계 최대 해양 매립도시인 ‘펄 아일랜드’를 지은 카타르 최대의 부동산 재벌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지난해 5월~6월 아랍 에미리트의 아부다비투자청, 두바이, 카타르투자청과 알파단 그룹 등을 찾아 용유·무의관광단지 사업을 설명하는 등 직접 투자유치에 나서기도 했다.

 

시는 현재 알파단 그룹과 투자협약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손놓고 있던 용유·무의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20년까지 최대 80조원에 달하는 중동 오일 자본을 끌어 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용유·무의관광단지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용유·무의도 일대 24.4㎢ 규모의 부지를 관광, 레저, 업무, 쇼핑 등이 복합된 관광도시로 만든다는 대형 개발사업이다.

 

독일 호텔자본인 캠핀스키가 컨소시엄을 주도, 63억원을 출자해 SPC를 설립했으나 추가 투자유치가 지지부진해 답보상태였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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