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청 여자 유도팀, 여명컵대회 여일반 단체전 3연패

여자유도의 ‘신흥 명가’ 안산시청이 2012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2012 여명컵 전국유도대회’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대회 3연패의 위업을 이루며 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용호 감독, 이현경 코치가 이끄는 안산시청 여자 유도팀은 지난 16일 강원도 철원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올 시즌 전력을 대폭 보강한 인천동구청을 3-1로 따돌리고 3연패를 달성했다.

 

체급에 관계없이 ‘무차별’로 치뤄진 대회 1회전에서 동해시청을 3-0으로 완파한 안산시청은 8강전과 준결승전에서도 각각 제주특별자치도청, 충북도청을 모두 3-0으로 가볍게 꺾고 결승전에 진출해 인천동구청과 맞섰다.

 

안산시청은 선봉인 국가대표 황예슬(-70㎏)이 인천동구청 박종원(-78㎏)을 안다리후리기 유효로 꺾어 기선을 제압했으나, 두 번째 조현주(-78㎏)가 김은경(+78㎏)에게 누르기 한판패를 당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안산시청은 3번째 이정은(+78㎏)이 김지윤(+78㎏)에 밭다리 유효승을 거둬 2대1로 다시 리드를 잡은 후, 4번 명지혜가 자신보다 위 체급인 박미선(-70㎏)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물리쳐 5번째 경기를 치르지 않고 우승을 확정했다.

 

안산시청 우승의 주역인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황예슬은 여자 개인전 -70㎏급 결승전에서 김성연(용인대)을 3-0 판정으로 꺾고 우승해 런던행 티켓을 손에 넣었고, +78㎏급 이정은은 4강전에서 김나영(대전서구청)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1-2로 판정패 아쉽게 동메달에 머물렀다.

 

한편 지난 2006년 창단한 안산시청은 이듬해인 2007년 제45회 대통령배 전국유도대회에서 첫 단체전 우승으로 실업매트에 돌풍을 일으킨 뒤, 2008년과 2009년 탐라기 전국유도대회 단체전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안산시청은 2007년 제4회 다마스쿠스 국제대회와 2009 태국오픈 국제유도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여자유도 정상의 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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