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천언론인클럽이 주최한 ‘인천 서구·강화을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여야 후보들은 자녀의 병역기피 의혹과 재산증식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새누리당 안덕수 후보는 “골프유학까지 다녀온 신 후보의 아들이 시력이 나빠 군 복무를 공익근무로 대체했다”며 “골프선수는 눈이 생명인데, 군대를 못갈 정도로 시력이 좋지 않다는 게 의문”이라며 해명을 요구했다.★관련기사 3면
이에대해 민주통합당 신동근 후보는 “아들은 난시(亂視)로 신체검사에서 4등급을 받아 현재 공익근무를 하고 있다. 당시는 내가 야당 원외 지역위원장이던 시절로 아들 군대면제를 가능케할 능력이 됐겠느냐”며 병역기피 의혹을 일축했다.
신 후보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한다면 병무청에 확인을 요구할 수 밖에 없다”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강용석 의원처럼 안 후보도 정계를 은퇴할 생각이 있느냐”고 반박했다.
안 후보의 재산증식을 둘러싼 도덕성 공방도 이어졌다.
신 후보는 “지난 2년사이 재산이 12억 가량 늘었고 9개월 간 서울 강남에서만 이사를 여섯번 했다”며 “공직에만 있으면서 이같은 재산증식이 가능한 것이며, 투기목적이나 학교문제로 위장전입한 것은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97년에 구입해 살고있던 빌라가 재개발사업으로 아파트로 이주하게 됐고 이과정에서 차익이 났을 뿐”이라며 “이사를 여러차례 한 것은 사실이나 이 기간에 주택을 구입하거나 아이들이 학교를 들어간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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