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중첩 규제로 침체에 빠져 있던 광주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광주시는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해외시장 개척단파견, 중소기업박람회, 소규모기업 환경 개선사업, 경안시장 현대화 사업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며 ‘기업하기 좋은 광주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시는 중소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자금난 해결을 위해 특례보증금 지원을 시행하는 등 담보력이 부족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시설 투자금, 신기술, 벤처창업 등에 대한 자금을 지원, 적기에 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업의 경영 안정 도모에 주력하고 있다.
■ 박람회를 통한 유망 기업 해외 수출 판로 개척
광주중소기업박람회는 관내 중소기업에서 생산된 우수한 제품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판로 개척은 물론 구인과 구직자가 한자리에서 만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매년 곤지암읍 경기도자박물관에서 열리는 박람회는 식품관과 생활용품관, 가구관, 가전관, 자연채관 등 5개 관으로 구분돼 운영되며, 지난 해에는 관내 85개 업체가 행사에 참여해 다양하고 우수한 제품들을 효과적으로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올해는 5월에 행사가 예정돼 있다.
시는 중소기업박람회 외에도 관내 중소기업이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해 판로확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발된 업체에는 임차료와 장치비, 홍보물 제작비 총액의 60%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 판로개척이 어려운 수출업종 중소기업 10곳을 매년 선정해 코트라를 통해 해외 주요지역 바이어와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해외시장 개척 중소기업에는 상담장과 차량 임차료, 통역비, 현지시장 조사비, 바이어 섭외비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 기업 SOS평가 대상 수상
광주시는 경기도가 매년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업SOS애로 처리 시스템 운영실적 평가에서 지난 2008년과 2009년에 최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2010년에는 장려상, 2011년에는 대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도내 최고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인정받았다.
시는 그동안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광주시 기업 SOS운영에 관한 조례’를 2008년에 제정한데 이어 매년 기업 SOS시스템 운영계획을 수립, 유관기관 합동현장 방문, 원스톱 처리회의 등 현장모니터링을 소홀히하지 않고 있다. 또 공장 밀집지역의 진입로 정비와 함께 소규모 기업의 화장실과 기숙사 개·보수 등 근로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여기에 공장 밀집 지역 진입로 포장, 공동간판 설치 등 지난 2008년부터 실시 중인 기업 인프라 개선 사업과 여성기업 사랑도우미 제도도 기업인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 사통팔달 최적의 교통입지 조건
광주에서 성남으로 이어지는 국도 3호선은 산업화와 인구 증가로 교통량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상습 정체구간이 됐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은 광주시 발전의 큰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대체도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추진되고 있는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사업과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사업이 마무리되면 광주시의 교통여건이 180도 달라질 전망이다.
고질적인 교통체증이 해소돼 지역주민과 기업의 편의가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구추고대 물류면에서도 상당한 이점을 갖추게 된다. 총 연장 56.3km의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은 1조8천443억원이 투입되는 대형공사로, 3~7공구(23.31km)가 광주지역에 걸쳐 있다. 광주지역 구간은 현재 전 구간이 착공된 상태로 공정율은 5~11% 가량이다.
총 연장 61.3km의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는 1~4공구(22.4km)가 광주지역을 통과한다. 사업비 1조3천118억원 중 4천817억원이 확보돼 공사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2012년 성남시 여수동~쌍동리 구간이 우선 개통될 예정이다.
도로가 완공되면 동부권 지역의 교통 체계가 대폭 개선돼 주변 시·군 소재지간 교통망이 10분내외로 단축되고, 물류비용 절감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광주구간이 복선전철과 함께 2014년까지 개통될 수 있도록 상급기관과의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행정적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 대단위 물류 터미널에 첨단산업단지 사업 탄력
광주시가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로 부상하면서 대단위 물류터미널 사업과 첨단산업단지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우선 국내 택배시장의 1·2위인 CJ대한통운과 CJ GLS가 오는 2014년까지 광주시 초월읍 초월공단 인근 9만9천여㎡ 부지에 1천592억원을 투자해 수도권 택배 메가허브터미널을 신축할 예정이다.
터미널은 총 26만4천㎡ 규모로 개발되며 이중 9만9천여㎡ 부지에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실업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망 확충으로 산업단지 조성도 탄력을 받고 있다.
오포읍 능평리 5만7천646㎡의 부지에 추진되고 있는 오포 이노벨리에는 가구와 전기, 제조업 6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올해안에 착공해 오는 2014년 완공될 예정이다.
또 오포읍 능평리에 들어선 첨단산업용지에는 우량 반도체, LCD부품 제조업체가 입주하고, 근로자들이 유입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우수기업 유치와 관내 기업에 대한 꾸준한 지원을 통해 기업과 근로자가 서로 윈-윈하는 경제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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