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지역… 급출발·중앙선 침범 등 주민 부상, 업체선 6개월 운행중단 불편

마을버스기사 안전사고 잇달아 승객  ‘불안’

의왕지역에서 마을버스 운전기사의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가 잇달아 발생, 승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더욱이 마을버스 운행업체는 사고 발생 6개월이 넘도록 해당 노선에 버스를 투입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5일 의왕시와 의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9시15분께 학의동 의일마을 앞 도로에서 주민 K씨(61·여)가 A여객 소속 5번 마을버스에 올라가려는 순간 갑자기 버스가 출발, K씨가 버스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9월에는 백운로 정상에서 청계동 방향으로 달리던 5-1번 마을버스가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 하부공간 지하차도 부근 내리막길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도로변에 쌓아 놓은 철근 더미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사고로 버스는 폐차되고 출근을 하던 주민센터 공무원과 경찰관, 주민 등 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A여객은 사고발생 6개월이 넘도록 5-1번 노선을 운행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평소 마을버스를 이용하던 주민들은 다른 노선 버스를 타야하는 불편과 함께 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 L씨(45)는 “5-1번 마을버스로 출·퇴근했었는데 버스가 운행하지 않아 먼 길까지 걸어가 다른 버스를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사고가 났으면 다른 임시버스라도 투입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A여객 관계자는 “사고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하는 등 절차 때문에 버스운행이 늦어지고 있다”며 “운행 중단으로 회사에도 적자가 발생, 시에 재정보전 신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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