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들 첫 주말 토론회·정책연설 등 분주 총선 평균 경쟁률 3.2대1, 부평갑 5대1 ‘최고’
인천지역 4·11 총선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출마자들은 후보 등록 후 첫 주말을 맞아 다양한 방법으로 유권자 접촉에 나서는 한편 TV·라디오 토론회와 정강정책연설에도 잇따라 출연하면서 표밭갈이에 나섰다.
지난 22~23일 이틀동안 후보자 등록 결과 인천에서는 12개 선거구에 38명이 등록해 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모두 57명의 후보가 등록해 4.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아진 수치.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이 모든 선거구에서 후보를 냈으며 민주통합당은 통합진보당과 야권단일화를 이룬 남구갑을 제외한 11곳에 후보를 냈다.
군소정당들의 출마도 잇따랐다.
예비후보 등록 기간동안 별다른 움직임이 없던 자유선진당과 정통민주당은 각각 4곳, 2곳에 출마했다.
통합진보당, 진보신당, 국민생각도 모두 1곳에 출사표를 던졌다.
선거구별로 최고 경쟁률을 보인 곳은 부평갑으로 모두 5명이 등록했다.
중·동·옹진, 남구을, 계양을, 서구·강화갑은 2명씩 후보를 내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인천지역 총선의 가장 큰 특징은 여당 후보와 보수진영 후보가 맞서는 보수간 대결이 크게 늘어나고 여당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 간 양강 구도로 치러지는 지역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남동갑은 새누리당 윤태진 후보와 새누리당 공천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윤성 후보의 대결이 주목을 받고 있다.
남동을 지역은 새누리당 전략공천을 받은 김석진 후보와 국민생각 이원복 후보의 보수대결이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연수, 부평갑, 부평을, 서구강화을 지역은 자유선진당 후보가 보수성향 표를 얼마나 끌어갈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수구는 당초 민주통합당 이철기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혁재 후보가 단일화에 진통을 겪었으나 이혁재 후보가 최종후보 등록을 하지 않으면서 야권단일화 후보에 힘이 실린 만큼 새누리당 황우여 후보의 강세를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맞대결을 벌이는 중동옹진, 남구을, 계양을, 서구강화갑은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등 여야 대선주자의 전초전 성격을 띨 가능성이 높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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