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서 판매된 일부 봄철나물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달래, 냉이, 봄동, 비름나물 등 봄철나물 18개 품목 131건을 수거해 218개 항목에 대한 잔류농약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5건(3.8%)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돌나물, 방풍나물, 머위잎, 비름나물, 취나물 등 5개 품목에서 각각 1건씩 다이아지논 등 허용기준을 초과한 농약이 검출됐다.
연구원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해당 행정기관에 통보해 즉각 압류·폐기 등 유통을 금지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봄나물 중 냉이, 달래, 참나물 등 30건(22.9%)에서는 농약성분이 검출됐으나 모두 기준 이내로 안전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봄나물은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면역력 증강 및 춘곤증 회복에 도움을 준다”라며 “채소 세척 시 충분한 물에 담가 깨끗하게 흔들어 씻어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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