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11년 인천국제공항 '세계공항의 롤모델'로 자리매김

공항서비스평가 7년 연속 세계 1위 등… 29일 기념식

29일로 개항 11주년을 맞는 인천국제공항이 지난 성과를 발판삼아 새롭게 비상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2001년 3월29일 개항한 인천공항은 여객 연평균 6.3%, 화물 연평균 4.8%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국제화물 세계 2위, 국제여객 세계 8위의 공항으로 성장했다. 개항 당시엔 화물 11위, 여객 23위였다.

 

특히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체 출입국인원의 72%, 전체 수출입액의 21%를 담당하며,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수출의 최전선 기지로서 그 역할을 해왔다.

 

개항 당시 취항항공사 47개, 취항도시 109개에 불과하던 인천공항은 현재 79개의 항공사가 전 세계 182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비행시간 3.5시간 이내에 인구 1백만 명 이상의 도시가 60여개나 위치한 풍부한 시장 잠재력을 기반으로 ‘동북아 허브공항 육성’이라는 정책을 한결같이 추진해 온 성과.

인천공항의 양적 성장과 함께 돋보이는 것이 서비스 부분 세계 1위 공항 등극이다.

 

‘공항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릴 만큼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전세계 1천700여곳의 공항과 경쟁해 사상 처음으로 7년 연속 세계 1위로 선정된 것이다.

 

공항공사는 이 같은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세계 선진공항의 독무대였던 해외공항 사업 진출을 추진, 이라크 아르빌공항의 운영 컨설팅 사업을 시작으로 러시아·필리핀·네팔·인도네시아 등 세계 곳곳에 제2, 제3의 인천공항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채욱 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이제 국민의 자부심이자 세계 공항의 롤모델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며 “경쟁공항의 견제와 도전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으나 긍정의 자세로 인천공항의 새로운 10년의 역사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항공사는 29일 오전 10시 공항공사 청사 대강당에서 국토해양부 여형구 항공정책실장 등 정부관계자와 인천공항의 주요 상주기관장 및 항공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항 11주년 기념식을 연다.

 

이날 ㈜에스디케이 송경수 조장 등 6명이 국토부장관표창을 받는 등 유공자 포상과 인천공항을 대표하는 남녀직원 4명이 나서 새로운 10년을 다짐하는 결의퍼포먼스 등이 진행되며, 한국 바이올린계의 대모로 일컬어지는 김남윤 교수의 ‘바이올린 오케스트라’가 특별 출연한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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