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게임, 긴급구조·과학수사 활용 ‘주목’

경기콘텐츠진흥원, 한-네덜란드 세미나

경기도가 집중 육성 중인 기능성 게임이 긴급구조나 과학수사에도 활용되는 등 과학·의료·안보의 새로운 답을 제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한국게임학회와 공동으로 28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한국-네덜란드 기능성게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글쓰기 수업 게임 ‘Teacher-in-a-Box’ ▲구급대원들이 맞닥뜨릴 수 있는 사고를 상황화해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최선의 대응전략을 결정한 뒤 수행하도록 돕는 소프트웨어 ‘RescueSim’ ▲수련의들의 훈련 소프트웨어로 의사의 생체 신호가 환자에 미치는 영향 등을 보여주는 쌍방향 바이오 피드백 게임 ▲한국의 헬스용 기능성 게임 등이 소개됐다.

 

기능성 게임은 그동안 인식부족과 기존의 오락성 게임이 지닌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산업으로 발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세미나를 통해 단순 교육부터 테러공격에 대비한 구조훈련까지 보다 광범위한 영역에서 이용되는 유용한 산업임이 확인됐다.

 

성열홍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은 “기능성게임을 육성키 위해 경기도는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해 왔고, 기능성게임을 개발·유통시키는 등 콘텐츠 산업의 블루오션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한 중인 로전탈(Uri Rosenthal) 네덜란드 외무부 장관도 축사를 통해 “기능성게임은 공항 안전교육, 소방훈련 등 그동안 불가능했거나 훨씬 비용이 많이 들던 일들을 경제적으로 가능하게 하고 있다”며 “양국 모두 기업가 정신, 창의력, 양국간 교류 활성화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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