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만 마시기가 ‘심심’하다면 견과류로 맛을 낸 영양간식과 함께 먹는 건 어떨까. 비타민이 풍부하고, 두뇌회전을 돕는 견과류는 봄기운을 북돋우는 좋은 식품이다.
우선, 견과류를 내실 차게 넣은 땅콩강정, 호두강정은 차와 봄철 간식으로 제격이다. 과거 잔칫상에서나 볼 수 있던 귀한 음식이지만, 요즘에는 맘만 먹으면 쉽게 만들 수 있다.
볶은 땅콩, 호두를 물엿, 설탕과 함께 졸여 납작하게 눌러내고 나서 식히면 그만으로 고소하고, 달콤해 차와 잘 어울린다. 약밥으로 불리는 약과 역시 차와 잘 맞는 간식이다. 어려워 보이는 것과는 달리 조리법대로 비율만 맞추면 누구나 손쉽게 집에서 만들 수 있다.
밤, 잣 등 견과류가 풍부하고 찹쌀, 대추와 어우러져 영양이 풍부하고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이다. 전통방식으로 찌는 게 번거롭다면, 압력솥을 이용해도 좋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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