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구 유입률 도내 1위… 도시기본계획 재수립
파주시는 지난해 인구 유입률이 경기도 내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통일 대비 거대도시(Metropolis)로의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1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2만3천158명의 인구가 유입돼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데 이어 지난 1~2월에만 3천여 명이 추가로 유입되는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용인과 김포도 각각 1만9천494명과 1만8천615명이 늘었지만, 시의 증가세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처럼 인구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인 것은 금촌·교하지역과 운정 1·2지구 택지개발, 파주 LG디스플레이, 해당 계열사와 협력사 유치 때문으로 분석됐다.
시의 인구는 지난 2006년 파주에 LG디스플레이 공장이 들어서면서 문산읍과 월롱면을 합해 인구가 3만명 이상 늘어난 것을 시작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대만 반도체 기업인 ASE KOREA와 문발산업단지 내 공장 증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1조2천억원의 외자를 유치하고, 지난 1월에는 일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업체인 ㈜이데미쓰코산과 300억원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인구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LH의 경영난으로 무기한 중단됐던 운정 3지구 신도시 개발사업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재개됨에 따라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 건설과 킨텍스∼수서 간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를 파주까지 연장토록 해 수도권 북부 최대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인구 유입 증가세가 지속돼 연말이면 40만 명을 넘어서는 중대도시로, 오는 2020년에는 인구 규모가 67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도시기본계획을 새롭게 수립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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