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명예기자단 맹활약
오산시 홍보 소식지 ‘Fresh Energy 오산’이 일방적으로 행정소식을 알리는 것에서 탈피해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는 희로애락을 담아내며 인기를 얻고 있다.
1991년 창간돼 매월 1회 5만부(타블로이드판 16면)가 발행되는 오산소식지가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게 된 것은 지난해 8월 시민 명예기자단이 활동하면서부터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8명의 명예기자는 기자의 역할과 취재 및 기사작성 요령 등 명예기자가 가져야 할 자질과 본분에 대한 교육을 받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시민들의 소박한 삶의 모습과 생활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 등 시민들 일상생활 구석구석을 취재해 소식지에 담아내면서 ‘읽고 싶고, 보고 싶고, 기다려지는’ 소식지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명예기자들은 매월 소식지 편집회의를 통해 각자 역할을 분담해 ▲명예기자가 가다 ▲오산 인물 인터뷰 ▲오산 동호회 소개 ▲혁신학교 탐방 등의 코너를 맡아 직접 카메라를 들고 발로 뛰는 취재를 펼친다.
소식지 지난 3월호에는 이상희·김효순 명예기자가 맑음 터 공원 내 자연생태체험관 에코리움을, 명예기자 지은정씨가 오산등산연합회를 각각 취재했다.
또 이숙영 기자가 혁신교육 현장인 운천초등학교를, 송수진 기자가 예비 사회적 기업인 ㈜개미산업 탕방기사를 게재했다.
명예기자로 활약하고 있는 지은정씨는 “시민 동호회 코너를 맡아 직접 취재하고 기사를 쓰면서 우리 시가 문화·예술도시로 발전하는데 내가 쓴 기사가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기대에 가슴이 벅차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수진씨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내 이웃의 기쁜 소식을 찾아가 이를 시민들에게 전하는 파수꾼으로서 많은 보람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산시는 명예기자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활동할 수 있도록 기자활동에 필요한 전문교육과 매월 간담회, 워크숍, 문화탐방 등을 지원하고 오산시 소속 명함도 만들어 주고 있다.
이호락 공보관은 “명예기자들이 경쟁적으로 취재하고 있어 한정된 지면에 전부 소개할 수 없음이 안타깝지만 타 시·군·구에서 우리 소식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문의가 올 때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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