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부지 7만여㎡ 공식 반환

1952년 공여 캠프 험프리 인근 땅…국방부, 경계확인 등 마무리 작업

국방부는 평택시 일원 미군 사용 부지 7만5천756㎡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절차를 거쳐 한국 정부에 공식 반환됐다고 3일 밝혔다.

 

평택시 팽성읍 신대리 산 23-1번지 캠프 험프리 인근에 있는 이 부지는 SOFA 규정에 따라 지난 1952년 주한미군의 사용을 위해 공여됐다.

 

국방부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중 사용 필요성을 상실한 부분을 반환받기 위해 공여지 조사 및 대미 협의를 해 왔으며, 해당 부지에 대해 2010년 처음으로 미국 측에 반환을 요청해 규정된 SOFA 절차를 거쳐 지난달 21일 미군 사용부지 일부 반환을 위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번 반환 부지의 대부분(전체 반환 부지의 약 80%)은 평택시 소유로 반환 마무리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평택시가 공식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부지의 정확한 경계를 확인하는 등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국방부는 한·미 연합방위력에 장애가 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주한미군시설 관련 국민의 재산권과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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