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모과는 목의 염증에 … 코감기엔 소금물 '효과적'

감기의 달 4월, 효과적인 예방 식품은?

감기는 일 년 내내 발명하지만 1월, 4월, 9월 등 환절기에 걸릴 확률이 가장 높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일수록 영양상태가 좋지 않으면 감기에 걸리는 위험이 커지기 때문. 신선한 과일과 채소에 함유된 비타민은 감기를 물리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기침, 코감기, 염증 등 감기 증상별로 좋은 식품을 알아보고 ‘감기의 달’ 4월을 건강히 보내자.

 

■무, 은행 : 기침

무에는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어 일반적인 감기와 가래, 기침에 좋다. 무를 얇게 저민 후 꿀을 가득 부어 하룻밤 정도 서늘한 곳에 두면 맑은 즙이 우러나오는데, 이 즙을 두 숟가락 정도씩 마시면 가래가 가라앉고 몸의 피로도 풀린다. 무를 껍질째 갈아 즙으로 마셔도 좋다.

또, 기침과 천식 증세가 나타난다면 껍질을 벗긴 은행을 구워 조청에 졸여 먹는다. 하루 다섯 알 이내가 적당하다.

 

■배즙, 모과 : 목의 염증

열이 많은 감기, 목이나 패의 염증에는 배즙이 효과적이다. 배의 3분의 1 정도의 윗부분을 도려내 속을 파내고, 꿀 3큰술을 빈 공간에 넣고, 도려낸 윗부분을 덮어 찜통에 찐 뒤 우러난 배즙을 마시면 된다. 이가 번거롭다면, 배를 갈아 즙을 낸 후 꿀을 섞어 마신다.

염증과 기침에는 모과도 좋다. 목감기, 기관지염, 폐렴 등을 알아 기침이 심할 때 모과를 얇게 저며 꿀에 절였다가 차로 끓여 마시면 좋다.

 

■파의 흰 뿌리, 감 : 초기감기, 빠른 회복

파에는 비타민 A·C·칼슘·칼륨 등이 풍부해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위장기능을 도와준다. 알린 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면서 식용을 증진시키고, 발한·해열·소염작용이 뛰어나 감기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파뿌리와 생강을 끓여 마신다.

감의 경우 비타민 C가 사과보다 10배 가까이 들어 있고, 다른 과일에는 거의 없는 비타민 A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염을 막고, 호흡기 계통의 감염에 저항력을 높여준다. 꾸준히 먹기만 해도 감기를 예방하고, 빠른 감기회복을 돕는다.

 

■소금물 : 코감기

소금물은 막힌 코를 뚫고 염증 부위를 살균한다. 축농증으로 콧속에 콧물과 염증이 있을 때는 소금물을 콧속에 넣어 목구멍으로 뱉기를 반복한다. 이 때 소금은 정제되지 않은 천일염이나 구운소금을 이용하면 된다. 쓰고 짠 탓에 다소 고통스러운 방법이지만, 코감기에 가장 효과적으로 어떤 식품과 요법보다도 코감기를 빨리 내쫓는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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