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제의 한방일침] 21.골프체력은 하체에서 나온다

이제 춘분이 지나서 진짜 봄이 시작되었다. 골프의 시즌 역시 시작되었다. 골프 체력 향상에 대해 알아보자.

 

▲골프에서 하체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골프체력은 하체가 좌우한다. 백스윙때 하체가 튼튼하지 못하면 몸의 꼬임을 강하게 할 수 없다. 아다시피 몸의 꼬임에서 스윙의 파워가 생긴다. 스윙을 할 때 하체가 흔들리면 뒷땅이나 타핑으로 볼을 정확히 맞출 수가 없다.

좋은 스윙은 임팩트 순간에 하체, 몸통, 팔이 순서대로 돌아와야 한다. 이것이 타이밍인데 그 순서가 틀어지면 방향성에 문제가 된다. 다시 말해 하체가 부실하면 하체가 움직여야 할 시점을 놓치게 되어 실수를 하게 되는 것이다.

 

▲하체의 힘은 간장과 신장에서 온다.

간장은 근육대사에 관계하여 모든 근육활동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전날 음주하고 다음날 라운딩할 때 골프가 형편없어지는 경우도 바로 간이 피곤해서이다. 과음이나 과식을 해서 그 다음날 어깨나 허리가 아프게 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이경우 역시 마찬가지로 간 때문이다.

간을 좋아지게 하는 대표적인 한약은 공진단이다. 주원료는 녹용인데 간에 좋은 보약이 골프 잘 치게하는 한약으로 유명해졌다. 라운딩하기 전에 공진단을 먹으면 다섯타는 줄인다는 이야기도 있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신장은 하체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한의학에서 대표적인 요통이 신허요통이다. 신장의 기가 약해지면 남자는 전립선기능이 저하되어 소변을 자주 보고 잔뇨감이 생긴다. 정력 역시 약해진다. 여자는 요실금과 갱년기 장애로 고생을 한다. 대표적인 한약이 경옥고이다. 신장이 튼튼해져 호르몬이 활발해지고 피부가 옥처럼 좋아진다는 한약이다. 조선시대 왕실 비방으로 유명한 약이 바로 공진단과 경옥고이다.

 

▲평소 생활속에서 하체 단련하는 방법

첫째, 매일 기마자세 5분 하기

말그대로 기마자세는 말을 타는 자세이다. 모든 운동의 기본이 되는 자세인데, 이 자세를 하면 정력이 왕성해지고 하체가 튼튼해진다. 양발을 어깨넓이로 벌린 후 상체는 쭉 편채 그대로 20센치미터 정도 주저앉는다. 시간은 5분 정도면 충분하다.

 

둘째, 한방차 마시기.

따뜻한 차를 마시면 자연스럽게 기순환이 이루어지고, 소변을 볼 때 하체로 기가 잘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신장과 허리가 튼튼해지게 된다. 복분자차는 정력과 하체에 도움이 된다. 라운딩하기 전에 복분자차 한두잔을 마시고 시작하는 것은 아주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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