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진영에서는 전화 홍보나 문자 메시지에 마지막 승부수를 걸고 있다.
후보자가 직접 선거구 곳곳을 누비며 벌이는 차량 유세 이외에 뚜렷한 선거운동 방법이 없는 이번 총선에서는 이 같은 두 가지 홍보가 마지막으로 승부를 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9일 인천 각 후보진영에 따르면 부동층 공략을 위해 전화홍보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통한 홍보에 나섰다.
홍보의 주된 대상은 부동층.
특히 전국적으로 가장 큰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인천지역은 막판 부동층을 누가 얼마나 잡느냐에 따라 판세가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체 여론조사 결과 부동층이 지금까지도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된 인천 A 선거구의 한 후보진영.
선거기간에 사용하기 위해 임차 개설한 단기전화 4대에 고정적으로 배치된 10여명의 전화 홍보팀이 운영되고 있었지만, 이번 주 들어 또 다른 전화홍보팀을 만들어 전화홍보에 올인하고 있다.
이들은 선거운동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1인당 하루 200여 통이 넘는 홍보전화에 집중하며, 그동안 전화를 통해 분석된 자료를 바탕으로 부동층을 잡기 위한 홍보와 설득에 나서고 있다.
여야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B 선거구도 마찬가지.
이곳 후보들은 아예 전화홍보를 이벤트 회사에 맡겨 마케팅팀과 같은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이 팀에서는 동창회 명단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입수된 전화번호를 입수한 경로에 따라 전화 응대 방식을 달리하는 매뉴얼까지 제작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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