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를 맞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교육·공연 프로그램들이 풍성하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유괴예방법을 일러주는 뮤지컬 공연을 비롯해 ‘효’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국악아동극, 전시를 통해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전시교육프로그램까지 그 장르와 내용도 다양하다.
■ 어린이 안전교육 뮤지컬 ‘우당탕탕 아이쿠’
아이들에게 유괴예방법을 가르쳐주는 공연, EBS와 재능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는 안전교육 애니메이션 ‘우당탕탕 아이쿠’가 뮤지컬로 제작됐다.
13~14일 안양 평촌아트홀 무대에 오르는 이 뮤지컬은 외계에서 온 ‘아이쿠’ 왕자와 시종로봇 ‘비비’가 지구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안전교육을 배우고 생활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러 안전교육 수칙 중 유괴예방법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안전교육 메시지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준다.
지난해 초연 당시 국내 최고의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예술감독을 맡아 화제가 됐으며,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쉽고 재미있게 안전교육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라인에 입체감을 더하는 비대칭형 세트, 스크린 영상 활용, 배우들의 군무 등의 화려한 무대는 어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전석 1만5천원. 문의 (031)687-0555
■ 국악아동극 ‘은혜 갚은 호랑이’
연기와 인형극을 흥겨운 우리 소리에 실은 국악아동극 ‘은혜 갚은 호랑이’는 오는 18일부터 7월2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에서 공연된다.
효성 지극한 한 젊은이가 무술 시험을 보기 위해 한양으로 가던 중 깊은 밤 산속에서 어미 호랑이와 마주치지만, 호랑이는 웬일인지 덤비지 않는다. 새끼 호랑이가 덫에 걸려 빠져나오지 못한 탓에 울기만 할 뿐이다. 젊은이는 새끼호랑이를 구해주고, 시험에서는 낙방하게 된다. 이에 호랑이가 자신을 죽이고 상을 받아 효도하라고 이야기한다.
지난해 전통연희 상설공연 창작공모에서 우수상을 받은 공연으로 효와 보은이라는 전래동화 특유의 교훈을 담아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린이 전문 공연단 ‘극단 사다리’가 참여해 연기뿐 아니라 관객 참여와 인형극을 곁들이면서 다소 어려운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배우들은 수염과 탈, 앞치마 등 간단한 소품을 이용해 인물들이 변신하는 역할놀이를 진행하며 어린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석 1만원. 문의 (031)230-3244
■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전시교육프로그램 신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우선 영유아 신체놀이프로그램은 또래 친구 및 부모와 함께 소도구 및 악기를 이용한 신체놀이를 통해 아동의 발달에 기여하고, 부모 자녀의 관계를 돈독히 해 학습효과를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금요일 오전 11시30분부터 시작되며 회당 10팀씩 참여할 수 있다.(방학기간 제외)
전시장 교육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교사와의 상호작용을 통한 전시물 체험으로 내재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해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전시물을 탐색해 전시물체험 강화와 학습의 효과를 높인다. 고자 기획됐다. ‘속닥속닥 함께 모여!’는 매주 화~금요일에 이뤄지며, ‘주제에 따라 박물관 한바퀴’는 주제별 활동지를 활용해 4월부터 6월까지 주제가 바뀌면서 매주 화~금요일에 진행된다.
교육실 프로그램은 ‘세계 속의 어린이’란 주제에 맞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진행되며 연령대에 맞는 교육을 실시한다. 문의 (031)270-8621
윤철원기자 yc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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