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경찰서 경찰관들이 잦은 부부싸움과 우울증으로 신병을 비관해 자살을 기도하던 30대 부녀자를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주인공은 구리경찰서 인창파출소 소속 이해원 경위(49)와 황상일 순경(29).
이들은 지난 6일 오후 10시30분께 ‘인창동 A 아파트 6층에 사는 누나 K 씨가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냈다’라는 동생의 다급한 신고전화를 받고 긴급 출동했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줄이기 위해 승강기 대신 계단을 이용해 뛰어 올라간 이들은 동생으로부터 이미 파악한 출입구 비밀번호를 누리고 집안으로 들어가 화장실 욕조에 앉아서 오른손에 부엌칼을 쥔 채 왼쪽 손목을 자상하고 피를 흘리며 신음하고 있는 K씨를 발견했다.
즉시 칼을 빼앗고 지혈을 시도하는 등 응급조치를 하면서 K씨를 인근 병원으로 안전하게 후송조치해 목숨을 구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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