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기간 분양시장은 어려움이 따르는 시기다.
정책 변화 등 각 당 공약이 불확실성이 높아지는데다 총선에 쏠려 있는 수요자들 관심을 돌리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총선 이후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서면서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부동산114 등 부동산정보업체 등에 따르면 수도권 분양 물량은 4월에 1만 4천742가구, 5월 2만 767가구, 6월에 2만 411가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이후 수도권 분양아파트의 경우 하남 미사지구 등 수도권 노른자위 보금자리주택도 포함돼 있어 무주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반분양이 많아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이 주목할 만하다.
김규정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올 상반기 분양 단지 가운데 눈에 띄는 단지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며 “다만 집값이 하락 추세인 만큼 청약 전에 반드시 분양가와 주변 시세를 비교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6월 중 하남미사보금자리 A2블록과 A28블록으로 총 2천156가구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됐고 기분양됐던 A9, A15블록 또한 높은 경쟁률과 계약률을 보인 만큼 이번 분양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강동구와 인접해 강남권 등 서울지역에 직장을 둔 실수요자들의 괌심이 높다.
올림픽대로와 곧바로 연결되며 서울외곽순환도로,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등의 연계성도 좋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까지는 승용차로 5분 거리다. 지하철 5호선을 단지 안까지 연장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은 편리하다.
대우건설은 시흥시 죽율동에 시흥 6차 푸르지오 1단지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2011년 6월 분양됐던 시흥 6차 푸르지오의 2차 분양 물량으로 1·2단지를 합해 총 1천990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지하철 4호선 정왕역과 신길온천역에 인접해 있다.
이밖에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오는 5월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일대에 구월아시아드선수촌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3개 블록 2천186가구가 분양되며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총선 이후로 분양을 미뤄온 건설사들이 여름 비수기 전인 4~5월을 분양 적기로 보고 있다”며 “12월 대선 등 변수도 남아 있어 올봄 분양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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