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단일화’ 진보정당 첫 여의도 입성 실패

■ 화제의 선거구… 결과는 ‘性 대결’ 남구을 윤상현 2선 계양을 최원식도 첫 ‘금배지’

‘화제의 선거구 누가 웃고 울었나’.

 

인천의 첫 진보진영 국회의원 배출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남구갑은 통합진보당 김성진 후보가 새누리당 홍일표 후보와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결국 여의도 입성에 실패했다.

 

남구갑은 지역에서 유일하게 통합진보당 후보가 야권단일후보로 나선 곳.

 

김 후보는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 5%가량 홍 후보에 뒤처지며 접전을 벌였으나 12일 자정이 넘어서까지 끝내 표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김 후보는 선거중반부터 불기 시작한 야권단일후보 지지열풍에 힘 입어 홍 후보를 바짝 뒤쫓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보수층이 많은 지역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고 투표율도 높지 않아 김 후보의 지지층인 20~30대 유권자들의 몰표를 얻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18대 총선에 이어 리턴매치를 벌인 중·동·옹진은 새누리당 박상은 후보가 민주통합당의 한광원 후보를 누르고 2선에 성공했다.

 

서구·강화갑 역시 현역인 새누리당 이학재 후보가 1~2% 표 차이 내에서 민주통합당 김교흥 후보를 줄곧 앞서면서 2선 고지에 근접해있다.

 

법조인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계양을의 경우 변호사 출신의 민주통합당 최원식 후보가 검사 출신의 새누리당 이상권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일찍이 지역에서 노동·인권변호사로 활동해온 최 후보는 이번이 첫 여의도 입성이다.

 

이밖에 남동갑에선 노무현 정권때 청와대 인사수석을 지낸 박남춘 후보가 지역의 대표적 친박계인 새누리당 윤태진 후보를 눌렀으며 남·여 성(性) 대결을 펼친 남구을은 새누리당 윤상현 후보가 민주통합당 안귀옥 후보를 제치고 2선에 무난히 성공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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