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장기침체 등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형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국민은행 자료를 분석한 결과 3월 한달 간 대형 아파트값은 0.2%가 떨어진 가운데 소형 아파트값은 0.4%가 올랐다. 전년 말 대비 대형은 0.5%가 떨어졌지만 소형의 경우 1.1%가 오르는 등 소형 아파트값은 장기 침체 속에서 나홀로 호황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규 분양에서도 소형의 인기는 두드러진다.
올 4월부터 6월까지 수도권 분양예정인 아파트(임대,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제외)는 총 3만2천705가구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중에서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 일반물량은 2만460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이는 전체 물량 중 6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 기간동안 경기도는 1만5천798가구 중 1만4천251가구, 인천은 3천242가구 중 2천614가구가 중소형 일반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소형의 경우 대형보다 투자금액이 덜하고 환금성이 뛰어나 투자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상반기 동안에는 서울 강남보금자리를 비롯해 하남미사, 인천구월 등 보금자리 물량과 동탄2신도시 등 입지 여건이 좋은 곳에서 소형 물량이 나올 예정이어서 예비 청약자들이라면 관심 가져 볼 만 하다.
경기도의 경우 LH가 군포시 당동2지구A2블록에서 ‘휴먼시아’를 4월에 전용 51~59㎡ 422가구를 공급한다.
군포 당동2지구는 서울과 수원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지구 서측에 수리산이 있어 자연환경이 쾌적하고 국철 1호선(당정역), 지하철 4호선(대야미역)과 영동고속도로 동군포나들목 및 국도 47호선이 가깝다.
한국토지신탁이 가평군 설악면에 분양하는 ‘북한강 코아루’가 5월에 나온다.
북한강 코아루는 지하1층~지상18층 전용면적 59~84㎡ 237가구로 구성됐으며 프리스턴밸리, 마이다스밸리 등의 신설 골프장에 인접해 있다.
단지에서 유람선 선착장과 거리가 부로가 500m에 불과해 수상 레저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잠실에서 차로 25분에 도달할 수 있다. 국내 최대 돔구장(2012년 완공예정), 설악IC 인근 야구장 건립 확정 등의 개발 호재가 있다.
청심국제중·고등학교가 2.5km내에 위치하고, 청심국제초교도 2014년에 개교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LH가 남동구 구월동 보금자리에 건립되는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를 내놓는다. 구월 아시아드선수촌 아파트는 전체 84만907㎡ 부지에 6천여 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이중 2천186가구를 오는 5월에 분양한다.
2014년 9월 개막되는 인천아시안게임 대회기간 동안 약 2만명의 선수·임원·취재기자 등이 임시 활용하며, 2015년 상반기에 정식 입주할 예정이다.
이곳은 개발제한구역으로 자연 그대로의 지형을 살려 친환경적인 주거단지로 꾸며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 제2경인고속도로 등이 통과해 교통망도 좋은 편이다.
또 LH는 남동구 간석동에 ‘휴먼시아’를 6월에 분양한다. 전용 59~84㎡ 271가구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이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다. 교육시설로는 인동초교, 상인천중, 인제고 등이 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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