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새 최고 100% ↑ …‘매매시장 활성화’ 놓고는 의견 엇갈려
인천지역 전세 가격이 가파른 급등세를 보이면서 매매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택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25일 인천지역 부동산 시장과 세입자 등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전세 가격 급등이 매물 품귀으로 이어지는 전세난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
현재 송도국제도시 내 109~114㎡ 아파트의 전세 가격은 1억8천만원~2억원까지 거래되고 있으며,
이같은 전세 가격은 2년 전 보다 30~40%, 4년 전보다는 100%씩이 각각 오른 수준이다.
그나마 600~1천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 당 전세 매물은 1~2개에 그치거나 아에 찾아 보기 힘든 품귀 현상끼지 나타나고 있다.
송도지역의 이같은 전세난 현상은 인근 연수구 지역 구 도심까지 확산 되면서 전세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다.
이에따라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번 전세난 현상이 지난 수년간 침체됐던 매매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A부동산 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전세를 찾는 수요에 비해 매물이 턱없이 부족하면서 급매 물건을 중심으로 매매 상담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며“지난 수년간 인천 전체적인 아파트 공급도 많지 않았던 만큼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전세 품귀 현상은 아파트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시대적 변화이 따른 것으로 전세난이 곧 매매시장 활성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파트 매매전문 G컨설팅의 한 관계자는“현재의 아파트 시장은 매매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대출 금리 아파트 가격 인상폭’ 조건에 못미치고 있어 예전과 같은 황금 시장은 기대하기 힘들다”며 “그러나 전세 가격 급등 현상이 올 연말까지 이어지면 실수요 중심의 매매가 이뤄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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