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 다양한 조건 골라볼까

미분양 아파트를 털기 위한 건설사들의 노력이 점점 다양해 지고 있다.

최근에는 분양가 보장과 프리미엄 보장 등 파격적인 혜택까지 등장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등에 따르면 미분양 아파트를 보유한 건설사들이 프리미엄 보장제 등 각종 혜택을 내세워 미분양 아파트 판매에 나서고 있다.

건설사들이 다양한 보장제를 내걸고 있는 이유는 향후 집값이 오르지 않아 손해를 볼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를 해소해 건설사에도 부담이 되는 미분양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러 보장 조건에는 분양가 보장ㆍ프리미엄 보장ㆍ계약금 보장ㆍ계약조건 등이 있다.

분양가보장제는 분양 받은 아파트 시세가 분양가보다 떨어질 경우 일정 금액을 보장해주는 제도이며, 프리미엄보장제는 입주 이후 일정 기간 내에 아파트 시세가 오르지 않으면 건설사가 약정한 금액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보장제 아파트는 분양 이후 시장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상품이다.

또 동ㆍ호수를 골라 지정할 수 있고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다만 계약 시에는 보상한도, 주변시세 기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향후 분쟁의 소지를 최소화할 수 있다.

STX건설은 수원 장안구 이목동에 짓고 있는 STX칸을 특별분양하고 있다. 947가구(전용면적 59~124㎡)의 대규모인 이 단지는 일부 중대형 면적을 대상으로 3천만~5천만원 프리미엄 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다.

단지가 위치한 북수원 일대는 광교신도시와 함께 수원의 양대 주거 축을 이루는 지역으로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영동고속도로 북수원 나들목(IC)이 가깝고 1ㆍ42ㆍ43번 국도를 이용해 수원 시내와 인근 도심으로 이동이 쉽다. 입주 예정일은 2013년 2월이다.

한라건설은 파주 운정신도시 a22블록에 건설 중인 한라비발디 아파트를 특별분양 중이다. 10개동, 823가구(전용면적 59~130㎡)로 구성된다. 단지 내에 약 1500㎡ 잔디광장과 약 1천㎡의 전나무 산림욕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녹지율이 약 50%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최근 운정3지구 개발이 다시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해 상암동과 연결된 제2자유로가 뚫려 향후 발전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현재 전용 84㎡ 일부 층에 한해 분양가 보장제를 실시 중이며 전 가구에는 중도금무이자 대출과 발코니 무료 확장혜택이 제공된다. 입주 예정일은 2013년 4월이다.

한화건설은 김포시 풍무5지구에 건립 중인 ‘한화 꿈에그린 월드 유로메트로’를 계약금 안심보장제를 적용 해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이다.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형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용 84㎡형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약 900만원이다.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계약금 보장제를 제공하고 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