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 서인천~가좌나들목 간선화 구간 상업지역 변경 경제활성화 추진

市, 도시철도 2호선 4개역 들어서 역세권 중심 활력 기대

인천시가 경인고속도로 서인천나들목~가좌나들목 구간의 인근 지역 용도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낙후돼 있는 주거공간을 상업지역으로 바꿔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7일 인천시와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경인고속도로 서인천나들목~가좌나들목 간선화 추진 구간에는 인천 도시철도 2호선 역사 4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오는 2014년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이 정상개통되면 역세권을 중심으로 출·퇴근 직장인 등 유동인구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 지역이 서구 구도심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사 주변은 일반 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바꿔 상업기능과 업무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고속도로 주변은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도로와 일반 주거지역이 직접 맞닿을 경우 소음 등 생활환경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주거지역을 보호하고 상업기능을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이 지역은 대부분 일반 주거지역인 탓에 오래된 다세대주택 등이 있을 뿐 상권이 형성돼 있는 곳은 극히 드물다.

시는 오는 9월 확정예정인 2025 인천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하기로 하고 오는 9일 시민공청회를 열고 지역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

김병철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은 “경인고속도로가 서구를 관통하면서 동·서로 나뉘었던 구역이 도시철도 2호선 개통으로 하나의 생활권이 될 수 있다”며 “사람이 모이는 도시를 만들려면 토지이용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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