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용 오피스텔 몸값 높아졌다

주거용 오피스텔로 아파트처럼 주택 임대사업을 할 수 있게 돼 오피스텔 몸값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전용면적 85㎡ 이하로 주방, 화장실, 목욕시설을 갖춘 주거용 오피스텔은 임대주택으로 등록할 수 있게 됐다.

주택임대사업을 할 경우 세제혜택도 많아진다.

주거용 오피스텔을 최초 분양받아 5년 이상 임대할 경우 전용 60㎡이하는 취득세가 면제된다.

재산세는 오피스텔 2실 이상을 5년 이상 임대하면 전용 40㎡이하는 100% 면제되고 60㎡이하는 50%, 60~85㎡이하는 25%가 감면된다.

종부세는 주택 임대사업자로서 아예 면제된다. 월세 소득에 대한 부가가치세도 없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 청약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5월과 6월 수도권에서 분양예정인 오피스텔은 총 10곳, 6천570실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3곳 1천77실, 인천 3곳 1천780실, 경기도 4곳 3천713실이 나올 예정이다.

특히 최근 오피스텔 공급이 한창인 광교와 분당 등에서도 신규 물량이 예정돼 있다.

GS건설은 수원 광교신도시 중심상업지역 1-1블록에 ‘광교GS오피스텔’을 5월에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20층, 2개 동 1천276실로 대규모 단지다. 지하 1층~지상 3층에는 문화·판매·운동시설이 들어선다.

그리고 지상 4층~20층에는 ▲스튜디오 타입(전용 27~31㎡) 1천92실 ▲원룸 타입(전용 36~42㎡) 134실 ▲투룸 타입(전용 46~52㎡) 50실 등 총 1천276실이 들어선다.

스튜디오 타입(전용 27~31㎡) 1092실, 원룸 타입(전용 36~42㎡) 134실, 투룸 타입(전용 46~52㎡) 50실 등 다양한 평면으로 기획했다.

대우건설은 분당구 정자동에 ‘정자3차 푸르지오시티’ 를 상반기에 분양할 계획이다.

정자3차 푸르지오시티는 총 1300실 매머드급 규모이며 공급면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ㆍ2차 물량과 함께 푸르지오시티 타운으로 조성된다.

㈜유승건설은 인천 남동구 논현상업지구 12-1블록에 총 558실 ‘테라폴리스’을 선보인다. 전용 23~34㎡로 소형으로 구성된다. 남동공단과 시화·반월공단의 30만여명 근로자, 그리고 송도국제도시가 인접해 있어서 배후수요가 탄탄하다. 휘트니스센터 및 무인택배시스템, 여성주차장 등 입주민의 편의시설이 갖춰진다.

한화건설은 인천 남동구 논현동 논현도시개발지구 C1블록의 ‘에코메트로’를 상반기 중에 분양한다. 전용 45~63㎡ 총 538실 규모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주택임대사업 등록이 가능해지면서 다양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세차익까지 얻는 단지들도 늘어나고 있어 일석이조 효과를 얻게 됐다”며 “오피스텔 공급물량이 많아지고 있으므로 공실률은 적고 수익률은 높은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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