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실종된 탓인지 갑자기 찾아온 무더운 날씨에 패셔니스타들이 올 여름 아이템 찾기에 여념이 없다.
아직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대낮이 되면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 일교차가 크다. 하지만 성큼 다가올 무덥고 습한 진짜 여름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컬러, 패턴, 실루엣 등 남다른 트렌드함과 함께 시원함,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는 핫한 패션 아이템을 소개한다.
■‘핫’한 네온컬러 제일 잘나가~
짧았던 봄을 파스텔 계열이 주름잡았다면 올 여름은 좀 더 높은 채도를 뽐내는 핑크, 노랑 등 네온컬러가 유행할 전망이다.
마이클코어스, 마크바이제이콥스 등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는 물론 리바이스, 게스 등 청바지 브랜드들도 화려한 의류를 선보이면서 상점 진열대가 온통 형광색으로 물들어있기 때문이다.
눈으로 보기에는 예쁘지만 선뜻 입기에는 망설여지는 형광색 의류를 어떻게 입어야 할까 고민이 된다면 먼저 핑크, 레몬 색깔의 슈즈로 포인트를 줘보자.
형광색은 부분적으로만 들어가 있어도 특유의 발랄함과 강렬함으로 전체 의상을 돋보이게 하는 만큼 화려한 컬러의 플라워 프린팅 셔츠를 선택하는 것도 괜찮다.
만약 강렬한 색감으로 눈길을 끌고 싶다면 형광색 상·하의로 과감한 패션에 도전해보자. 인접색은 세련미를 즐길 수 있으므로 핑크색 셔츠에 주황색 재킷, 노란색 셔츠에 연두색 스커트, 빨간색 셔츠에 흰색 바지 등이 잘 어울린다.
별다른 액세서리 없이 화려한 컬러의 원피스 하나를 입는 것도 충분히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다만 컬러가 강렬한만큼 복잡한 무늬나 장식이 있는 의류보다는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해 시원한 느낌을 살려야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샤방하고 쿨한 쉬폰을 입어라
은은하게 비치는 쉬폰 소재 의류는 여성스러운데다 통풍까지 잘 돼 실용적인 의류로 늘 사랑받고 있다. 가볍고 차가운 촉감은 물론 여성의 아름다운 몸매를 뽐낼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자신없는 어깨 라인을 돋보이면서 섹시미까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고 싶다면 하늘거리는 쉬폰 소재 플라워 프린트 블라우스가 제격이다.
시스루 효과를 주는 쉬폰 소재와 플라워 프린트가 청순미를 돋보이게 하고 이너웨어가 살짝 비치는 섹시함이 오프 숄더 블라우스보다 더욱 돋보일 수 있는 패션을 선보일 수 있다.
또 올 여름에는 기장이 긴 맥시드레스가 다시 유행할 기미를 보이는만큼 쉬폰 소재의 디자인으로 맥시드레스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블루, 화이트 계열의 시원한 컬러와 플라워 프린트 등이 된 맥시드레스를 입는다면 트렌디함이 가미될뿐만 아니라 시원한 여름까지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운 여름에는 딱 붙는 H라인 스커트보다 플레어 스커드가 단연 돋보인다. 플레어 스커트는 넓은 밑단 때문에 한층 러블리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단조로운 단색보다는 스트라이프, 플러워 등의 패턴이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지난 겨울 꽉 쪼이는 스키니진으로 다리를 혹사시켰다면 짧고 발랄한 핫팬츠로 패셔니스타가 되보자. 핫팬츠는 컬러뿐만 아니라 상의를 어떻게 코디하느냐에 따라 때로는 캐주얼하게 때로는 섹시하게 연출할 수 있어 여름 머스트해브 아이템 후보에서 빠지지 않는 1순위다.
■레깅스는 계속된다
올 여름에도 레깅스 열풍은 계속 된다.
짙은 계열의 레깅스로 겨울 패션을 뽐냈다면 올 여름에는 다양한 소재와 컬러풀한 레깅스로 화려한 패션을 선보이자.
여성들의 무한사랑을 받고 있는 하의실종 패션 덕분에 국내·외 브랜드에서는 다양한 디자인의 레깅스를 내놓고 있다. 출근 패션으로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데님 진 레깅스, 파격적이고 화려한 스팽글 레깅스, 액티브한 라이딩 스포티 레깅스 등의 스타일로 일주일 내내 다양한 썸머 패션을 연출해보는 것도 매력적이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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