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도시 분양가 3.3㎡당 100만원 저렴…가격하락·거래량 급감 ‘좌불안석’
다음 달 분양 예정인 동탄2신도시 때문에 동탄1신도시 아파트 시장이 역풍을 맞고 있다.
24일 동탄신도시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분양 예정인 동탄2신도시의 평균 분양가격이 3.3㎡당 1천50만~1천100만원 선에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탄1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
실제 연초 3.3㎡당 1천220만원대를 유지하던 동탄1신도시의 3.3㎡당 매매가는 5월 현재 1천214만원까지 하락했다.
동탄2신도시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신도시라는 점과 아파트 건설업체들이 동시 분양에 나서면서 분양 성공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5·10 부동산 활성화 대책으로 전매제한이 완화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동탄2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탄1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 조사결과 올 해 1월 이후 5개월간 동탄1신도시 일대 아파트 매맷값은 1.08%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기는 -0.09%, 화성시(동탄 제외)는 -0.35%의 변동률을 보였다.
실제로 반송동 솔빛경남아너스빌 152㎡의 경우 올해 초 6억~7억원선 이었지만 현재 시세는 5억5천만~6억대로 떨어졌다.
능동 숲속자연앤데시앙 95㎡도 연초보다 3천만원 내린 2억7천만~3억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가격하락과 함께 동탄1신도시 일대 아파트 거래량도 급격히 줄었다.
지난 1월~3월까지 평균 75건의 거래량을 보였지만 4월은 11건으로 감소했다.
동탄1신도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 분양이 가까워지면서 1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지고 문의도 줄었다”며 “동탄1신도시보다 분양가가 100만원 가량 저렴하다고 하니 기존 아파트 매입보다는 새 아파트 분양에 더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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