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제3회 오산 독산성 문화제 개최

오산시는 오는 6월 1일부터 2일간 독산성 세마대 일원에서 '제3회 오산 독산성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독산성 세마대에서 지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시청광장 및 독산성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첫날 고유제(살풀이)을 시작으로 독산성 학술대회, 무예 24기 공연, 권율 장군의 세마 일화와 조선 정조대왕의 효심을 기리는 재현극이 열린다.

재현극은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군사 1만 명으로 독산성에서 왜군과 대치 중 물이 넉넉하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군량미 3말로 자신의 말을 씻어 왜군을 물리쳤다는 일화를 재연한다. 뮤지컬은 정조대왕이 활을 쏘며 자신의 아버지인 사도세자를 그리워하는 모습과 백성을 산성에 이주시켜 아침저녁으로 생솔가지를 피워 그 연기를 향연기로 삼아 아버지를 위로하는 장면 등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독산성 산자락에서는 초청가수 추가열과 함께하는 숲 속 작은 음악회가 열리며, 권율 장군과 정조대왕의 독산성 이야기를 퀴즈로 배우는 도전골든벨도 진행된다.

또 다음달 1일에는 시청광장에서 독산성 음악제와 뮤지컬배우 최정원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갈라쇼가, 2일에는 가수 '하춘화 콘서트’를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독산성은 권율 장군의 세마 일화와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뜻 깊은 역사문화공간”이라며 “온고지신의 교훈을 살려 청소년들과 시민들에게 옛 영웅들의 지혜와 충절을 배우고 기리기 위한 역사 교육 체험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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