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제의 일침한방]27. 목디스크 의외로 많다

목디스크의 일반적인 증상은 목이 뻣뻣해지고 팔이 저리고 아프거나 손가락이 마비되는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팔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목디스크의 주증상이다. 그 이유는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밀려 나와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이 생기고 팔이 저리고 당기게 된다.

목디스크의 원인은 장시간 뒷목과 어깨를 긴장하는 자세를 지속하거나, 교통사고 후유증, 운동하면서 발생한 외상후유증, 뒷목을 불균형하게 고정시키는 직업(치과의사, 택시기사) 후유증 등으로 생길 수 있다.

목디스크를 치료하는 여러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 봉침요법. 벌침의 성분을 이용하는 것으로 직접 벌을 쏘이는 것이 아니라 봉독을 추출 정제하여 희석한 약침을 목주변의 경혈에 주입하는 것이다. 특히 염증에 효과가 탁월하여 붓기와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켜 준다.

두 번째, 이침요법. 귀는 우리 몸의 리모콘에 해당한다. 목 주변에 해당하는 이침혈에 자극을 주어 치료한다. 뭉쳐 있는 어혈을 풀어주고 기혈의 흐름을 원활히 만들어주어 자침한 직후에 어깨가 목이 한결 가벼워지고 저린 증상이 개선된다.

세 번째, 한약요법. 근육의 어혈을 푸는 갈근해기탕, 가미소요산, 방풍통성산, 오가피장척탕 등의 처방으로 치료할 수 있다. 갈근해기탕은 태음인 체질, 가미소요산은 소음인 체질, 방풍통성산은 소양인 체질, 오가피장척탕은 태양인 체질에게 좋다.

네 번째, 운동요법과 자세교정요법. 목디스크는 운동부족과 잘못된 자세 등으로 많이 발생한다. 팔을 활기차게 저으면서 걷거나 물속에서 하는 아쿠아로빅이 도움이 된다. 수영 중에 배영을 하거나 턱을 들고 자전거를 타는 것도 아주 효과적이다.

컴퓨터와 게임을 많이 하는 요즘 젊은 세대는 자세가 무너지기 쉽다. 고개를 앞으로 내미는 거북이 등자세는 목디스크로 진행된다. 지나치게 한 자세를 서너 시간 이상 하는 경우에도 목디스크로 이어지기 쉽다. 의자에 앉아 있을 때에는 허리와 엉덩이를 등받이에 밀착해서 붙이는 것이 좋다. 잘 때는 베개 높이를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간단한 목운동과 어깨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목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

가장 좋은 목운동은 ‘걷기’이다. 하루 1시간30분 턱을 들고 팔을 앞뒤로 흔들며 걷는 크로스워킹이 목운동에 아주 좋다. 올바른 자세의 유지, 적당한 운동으로 목디스크로부터 자유로워지자.

이경제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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