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지난달 6천229개…전월比 10.13% 늘어 올 최고치 기록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집을 경매당하는 수도권 ‘하우스 푸어’들이 늘어나고 있다.
5월 전국 경매물건이 전달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수도권 경매물건은 올 들어 처음으로 1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법원경매정보 전문기업 부동산태인이 법원에 나온 경매물건을 월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5월 물건 수는 1만101건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매물건 수는 올 1월 8천653개, 2월 8천728개가 나오며 대체적으로 전년 대비 비슷한 추세를 보이다가 3~4월 들어 9천700~9천800개 규모로 증가했다.
5월 경매물건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상당한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5월 들어 경매에 나온 물건 수는 8천732개로 올 5월에 비하면 86% 수준에 불과했다.
수도권 경매물건 증가세를 주도한 곳은 경기도로 분석됐다.
5월 경기도 경매물건 수는 6천229개로 역시 전달 대비 10.13%(573개) 늘어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무려 22.98%(1164개) 증가한 것이다.
5월 인천 경매물건 수도 1천613개로 전달 대비 5.01%(77개)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2.96%(185개) 많아진 것이다. 반면 서울 경매물건 수는 전달 2천561개에서 11.79%(302개) 줄어든 2천259개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0.89%(2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