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도시 구리시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폐달을 밟고 또 밟을 것입니다.”
구리시 홍보사절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여성 장년들의 자전거 사랑 모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구리시 수택1동 주민자치위원회 문희복 부위원장(47)이 운영하는 자전차 기초교실 프로그램 수강생들의 자전거 사랑 모임인 ‘오신엠티비’.
지난 2008년 7월 최초 15명으로 출발한 이 모임은 4년째 계속되면서 회원도 8배로 늘었다.
회원들 모두 구리시 수택1동에 거주하는 48세에서 71세까지의 나이 지긋한 장년층 여성들이지만, 자전거를 타고 구리시를 홍보하고 건강도 지키는 ‘자전거예찬자’이다.
시민의 날 등 시의 각종 행사가 열릴 때에는 안전요원으로 활동하는가 하면 식수배급 및 점심식사 봉사 등을 자처하는 등 행사의 숨은 일꾼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문희복 부위원장은 “회원들 모두 자발적인 의사를 통해 모집됐는데 자전거를 타고 구리지역은 물론 전국 어디든지 가서 시의 위상 제고를 위한 홍보맨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임은 매월 1~2번씩 자체 제작한 태극기와 ‘태극기 도시 구리시’라는 글귀가 새겨진 홍보깃발을 자전거에 부착하고 구리지역은 물론 전국 투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0년 4월에는 구리시~양평군 팔당대교 구간(40km)을 시작으로 가평군 청평읍, 양평군 팔당대교까지 돌면서 태극기의 도시 매력을 널리 알렸다.
또 지난달 23일에는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제주 투어를 진행해 제주항에서 라이딩을 시작해 용두암과 수월봉 등을 거쳐 송악산에 이르는 230km 구간을 따라 돌았다.
이 투어에는 라이딩 중간 중문관광단지와 김년해수욕장 등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때는 관광객들에게 태극기의 내역과 의미, 왜 구리시가 태극기의 도시인가를 설명하는 등 구리시 홍보 전도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 냈다.
문 부위원장은 “투어 때마다 구리관광지도를 비롯해 구리엽서, 가이드북, 구리야경 등을 배부하는 등의 색다른 홍보 활동도 고민하고 있다”면서 “에너지절약과 대기환경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안으로 자전거타기를 제안하는 계기도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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