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관심에 물량 쏟아져… 투자자 ‘입지조건·혜택’ 낮으면 기피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투자수요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쏠리고 있지만 오피스텔 역시 미분양 때문에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18일 도내 오피스텔 분양 업체 등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 입주하는 오피스텔이 1만여 실로 예상되는 등 오피스텔 공급이 급증하면서 미분양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피스텔이 속출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공급이 급증하자 입지 조건 등을 꼼꼼히 분석하면서 수익 전망 등이 낮은 오피스텔은 투자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 오피스텔 등은 미분양 물량 줄이기에 안간힘이다.
오피스텔 미분양이 건설사 자금 압박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화성 동탄신도시의 M오피스텔은 현재 분양가에서 1천만~2천500만원 싸게 분양하고 있다. 또 이미 준공돼 바로 임대를 놓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동탄 T 오피스텔도 분양가에서 2천만~2천800만원 싸게 분양 중이다. 인천 논현지구 P오피스텔은 분양가의 10%를 할인해준다.
전문가들은 미분양에는 이유가 있는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자칫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 공실이 생길 수 있고 임대료 수준도 낮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피스텔 미분양 물량은 대부분 저층이 많아 채광이나 통풍, 조망 등이 고층보다 불리하다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입지가 좋은 단지의 경우 할인 혜택을 받고 장만해둔다면 분양가만큼만 시세가 올라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분양 업체 말만 믿지 말고 분양가, 임대료 차이 등 수익률을 꼼꼼히 살피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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