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학교에 일진 있다” 11% “직접 피해 당했다”

교과부, 의왕 초·중·고생 대상 ‘학교 폭력실태’ 조사

유형별로는 욕설·협박 가장 많아

의왕지역 초·중·고교생 5명 가운데 1명은 학교 내에 1진이 있으며 학교 폭력을 당한 학생도 1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 폭력의 30%는 교실 내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등·하굣길과 학원, PC방, 공터, 빈 건물 등에서도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의왕지역 초·중·고등학생 1만 2천829명을 대상으로 학교 폭력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3천790명 가운데 11%인 434명이 ‘학교 폭력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일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학생도 785명이나 돼 의왕시 관내 학생 5명 가운데 1명꼴로 일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유형별로는 ‘말로 하는 욕설이나 협박’이 45.7%로 가장 높았으며, ‘인터넷 채팅과 이메일·휴대전화로 하는 욕설과 비방’ 13.9%, ‘손·발 또는 도구로 맞거나 특정한 장소 안에 갇힘’ 11.9%, ‘집단 따돌림’ 11.7%, ‘돈 또는 물건을 빼앗김’ 7.8%, ‘심부름과 같은 괴롭힘’ 4.8%, ‘성적인 부끄러움을 갖게 하는 말과 행동 또는 강제로 몸을 만지는 행위’ 4.1% 순으로 조사됐다.

피해 장소는 교실이 30.9%로 가장 높았으며, 화장실 또는 복도가 15.4%, 운동장 8.3%, 또다른 학교 내 장소 9.7%, 등·하굣길과 학원, PC방·노래방, 오락실, 공터나 빈 건물, 주차장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시는 군포의왕교육지원청과 의왕경찰서, 청소년지원센터와 함께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 지원창구를 마련하고, 현재 시행 중인 학교폭력 전문상담창구(청소년 긴급전화 헬프콜 1388)와 학교폭력 대표전화 117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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