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산책] 전하진 “저소득층 전기·가스비 부담 매년 증가”

정부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전기 및 가스요금 할인 등 다양한 에너지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저소득 가구의 에너지 구입비용 부담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24일 전하진 의원(새·성남 분당을)이 지식경제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저소득층의 소득대비 에너지 구입비용 비중은 2009년 10.5%, 2010년 10.9%, 지난해는 13.2%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저소득층의 에너지 구입비용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원인은 에너지 가격 상승 및 경기 침체로 인한 소득증가 둔화 등으로 파악됐다.

또한, 같은 기간 연도별 주택용 전기요금 체납건수 및 금액도 매년 증가해, 2009년 36만1천 가구(82억8천만원), 2010년 38만8천800가구(113억5천만원), 지난해는 45만4천600가구(125억2천만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3년간 저소득층의 에너지 구입비용이 증가하면서, 주택용 전기요금의 체납건수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 것.

전 의원은 “저소득층의 소득대비 에너지 비용부담은 심각한 상황인데, 이번 여름을 어떻게 날지 걱정”이라며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정부의 세심한 에너지 대책이 시급, 기본적인 생활을 위한 저소득층 가구의 에너지 이용을 안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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