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휴가, 로밍 요금폭탄을 피하는 법

홍콩으로 여름휴가를 떠난 김모씨(42)는 스마트폰에서 데이터로밍 차단 설정을 깜빡했다가 거금 10만원을 로밍 요금으로 지출했다. 홍콩에 도착한 뒤 김씨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다운받았던 애플리케이션이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고, 이메일이 수신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데이터로밍 피해 사례가 증가하면서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에게 데이터로밍 폭탄 주의보가 내려졌다.

해외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되는 스마트폰, 제대로 알고 똑똑하게 사용하자.

■해외 데이터로밍 폭탄 이렇게 막자!

해외에서 데이터로밍을 이용할 여행객이라면 로밍센터나 고객센터를 통해 전용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데이터로밍 요금은 0.5KB당~3.5~4.5원 정도로, 해외에서 스마트폰으로 네이버 한 페이지를 보려면 약 5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통신사마다 일일 무제한 요금 9천~1만2천원을 내면 하루 동안 자유롭게 데이터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서비스 일부만 사용하려면 용량에 맞춰 데이터로밍 요금 정액제에 가입하면 된다. 다만 용량별 정액제 가입 시 이용량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만약 데이터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면 휴대폰에서 데이터로밍 차단 설정을 반드시 해야 한다. 휴대폰 설정 메뉴에서 데이터로밍 ‘비활성화’를 선택하면 된다. 일부 휴대폰의 경우 오류로 차단이 되지 않는 사례가 있는 만큼 자신이 사용 중인 로밍센터에 전화해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이통사별 서비스를 알아보자!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면서 이통사들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알뜰하게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이통사별 할인 혜택 등을 알아두면 요금 폭탄을 피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일일 무제한 요금을 이통사 중 가장 저렴한 9천원으로 인하했다. 60개국에서 3G단말, LTE단말로 ‘T로밍데이터무제한OnePass’를 사용할 수 있다. 또 T로밍 쿠폰, T로밍 Smart 가이드, 데이터로밍 월 상한 서비스, 데어터로밍 무조건차단 서비스로도 요금 폭탄 방지가 가능하다.

KT를 이용중이라면 ‘로밍 에그’를 추천한다. 하루 1만원만 내면 미국, 일본 등 주요 도시에서 무제한으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로밍 에그 하나로 스마트폰, 노트북 등 스마트기기 5대까지 동시 접속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친구, 가족 등 여러 명이 여행을 떠난다면 로밍 에그를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LG유플러스 고객은 ‘U+ 로밍 편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 유용하다. 데이터로밍 요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환율정보와 현지 날씨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중국과 일본으로 떠나는 LTE단말 사용자는 1일 1만2천원을 내면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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