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창립 15주년 기념 인터뷰
“경기도민의 삶이 곧 문화예술이 되고, 문화예술이 곧 삶이 될 수 있도록 도민의 삶속에 문화예술의 꽃이 피어나게 할 것입니다.”
엄기영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일 경기문화재단 6층 회의실에서 가진 창립 1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문화예술진흥기관인 재단을 문화서비스 기관으로 확대 전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지금까지 단순히 예술가들의 창작 지원 활동에 머물러왔던 재단의 패러다임을 한 단계 확장시켜 작가들의 예술활동과 도민들의 일상생활과의 연결고리를 늘려나가겠다는 것을 의미했다.
예술가 지원 정책을 목적지향적으로 전환, ‘실천적 지역예술가를 통한 문화공동체 만들기’를 통해 문화의 지역성을 강화함으로써 경기도만의 문화예술적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겠다는 것이 엄 대표의 생각이다.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엄 대표는 4일 도내 각 기초지자체 문화재단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엄 대표는 “경기도의 최대 장점은 다양성”이라며 “끊임없이 분출되는 각 지역 문화예술적 역량들의 융합·네트워크킹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문화재단이 경기문화의 거버넌스가 되겠다는 것이다
또 지난 4월 취임 이후 70여일 동안 업무를 파악해온 엄 대표는 현시점의 경기문화재단은 내실을 다져야 할 때라고 내부진단을 내렸다.
그는 “창립 이래 지난 15년 동안 재단은 성장과 외연 확대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지금은 앞으로의 15년, 더 나아가 150년을 내다보기 위한 제2의 도약을 위해 반성과 숨고르기를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엄 대표는 “내부 진단 결과 직원들의 업무 피로도가 상당히 고조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확한 조직진단을 거쳐 올 하반기경 조직에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문화재단 15주년 기념식은 3일 오전 11시 재단 3층 다산홀에서 열리며, 4일 오후 2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15주년 기념 토크콘서트 ‘튜닝 15/15’가 펼쳐질 예정이다.
윤철원기자 yc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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